[STN스포츠=이보미 기자]
1996년생 테니스 정현(22, 한국체대)이 어릴 적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세계랭킹 58위 정현이 새 역사를 썼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테니스 샌드그랜(97위, 미국)을 3-0(6-4, 76<7-5>, 6-3)을 제압하고 4강에 안착했다.
앞서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이형택(42·은퇴) 이후 10년 4개월 만에 한국의 메이저 대회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6강에서 만난 조박 조코비치에 이어 샌드그랜까지 물리쳤다.
앞서 정현은 2017년 4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 남자단식 8강에서 라파엘 나달과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정현은 나달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테니스를 시작할 때 페더러나 나달과 경기를 하고 싶었다. 나달과의 8강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나달과의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정현의 도전은 계속된다.
정현은 7살 때 고도근시와 약시 판정을 받았다. 정현 어머니는 초록색을 보는 것이 좋다는 말에 테니스 라켓을 잡게 했다. 그리고 현재 정현은 호주오픈 4강전을 기다리고 있다.
나달에 이어 이번에는 호주오픈에서 ‘테니스의 황제’ 페더러와의 맞대결을 기다린다. 세계랭킹 2위 페더러는 토마시 베르디흐(20위, 체코)와 8강에서 격돌한다. 정현은 이 경기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정현은 4강 진출로 인해 상금 88만 호주달러(약 7억 5천만원)를 확보했다.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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