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0)이 중국여자배구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의 4강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상하이는 23일 오후 상하이에 위치한 루완 스타디움에서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2라운드 장쑤와의 대결에서 3-0(25-23, 25-13, 25-18) 완승을 거뒀다.
상하이는 앞서 랴오닝 원정길에 올라 김연경을 포함해 주축 멤버들을 빼고 경기에 임했다. 상하이 감독은 부상 등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들을 배려했다. 팀은 0-3으로 패했다.
이날은 상하이가 100% 전력으로 나섰다. 안방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김연경 역시 해결사 면모를 드러냈고, 장쑤의 주포이자 중국여자배구대표팀 출신의 장창닝과의 대결에서 웃었다.
김연경은 서브 1개를 포함해 15점을 터뜨렸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장이찬과 장레이도 나란히 11점씩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장쑤 장창닝이 9점으로 분전했지만 상하이를 막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상하이는 9승3패(승점 28)로 선두를 유지했다. 동시에 2라운드 장쑤와의 2경기를 남겨둔 채 4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먼저 상하이가 10-7로 달아났다. 마윤웬의 기습 공격으로 14-1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내 장쑤의 반격이 매서웠다. 상하이 리시브 라인을 흔든 뒤 장창닝의 공격력을 앞세워 15-14로 역전했다. 김연경은 16-19로 위기의 순간 등장했다. 상하이의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김연경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18-19 기록, 분위기를 탄 상하이가 20-19로 달아났다. 24-23 공방전 이후 상하이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김연경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기세가 오른 상하이는 맹공을 퍼부었다. 3점 차 우위를 점한 상하이는 15-11로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20-13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상하이가 25-13으로 일찌감치 2세트를 마쳤다.
3세트에도 상하이가 주도권을 장악했다. 김연경 블로킹으로 9-4 기록, 공격 득점까지 올리며 10-5 더블 스코어가 됐다. 장레이까지 가담하며 13-6, 15-8로 흐름을 이어갔다. 김연경 서브도 위협적이었다. 김연경은 연타 공격 성공으로 19-14를 만들었고 이후 서브 득점으로 22-14를 기록했다. 여유롭게 3세트를 챙기며 1승을 추가했다.
사진=피피에이피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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