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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초면 충분하다, 원포인트 서버들의 코트 위 으름장

8초면 충분하다, 원포인트 서버들의 코트 위 으름장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11.08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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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김정호
삼성화재 김정호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7-18시즌 V-리그 1라운드가 종료됐다. 시즌 초반 화두는 서브다. 여기에 ‘원포인트 서버’들까지 가세했다. 코트 위 으름장을 낸 8초의 승부사들이 있다.

서브는 온전히 개인의 기술이다.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에 들어선 선수에게 주어진 시간은 8초다. 8초룰에 따라 심판의 휘슬 후 8초 이내에 공을 토스해야 한다. 즉 그 8초 안에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야 한다.

최근 ‘원포인트 서버’로 이름을 알린 이는 현대캐피탈 이시우다. 레프트 이시우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신인 이시우의 자리는 없었다. 대신 최태웅 감독은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했고, 이시우는 기회를 잡았다. 빠르고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팀에 힘을 보탰다. 덕분에 이시우는 2017년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국제 대회에서 서브로 존재감을 알렸다.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도 지난 시즌 V-리그 새내기 시절 원포인트 서버로 예상 밖의 강한 서브를 구사했고, 올 시즌부터 당당히 주전 세터로 코트를 밟고 있다. 여전히 서브의 위력은 크다.

각 사령탑들은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 특히 분석이 덜 된 신인 선수들을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한다. 

올해 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는 유독 얼리 드래프티들이 많았다. 그만큼 준척급 선수들이 즐비했다. 신인 중 일찌감치 눈에 띄는 원포인트 서버들도 많다.

삼성화재 2라운드 4순위로 지목된 1997년생 레프트 김정호는 두 경기 연속 서브 득점을 터뜨렸다.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8차례 시도 끝에 1득점을 올렸고, 7일 대한항공 원정길에 올라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총 3점을 기록한 것. 막내 김정호의 득점에 형들은 격하게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김정호가 두 경기 연속 잘 해줘서 고맙다. 기본기가 있는 선수다. 괜찮은 것 같다”면서 “원래 원포인트 서버는 이민욱이었는데 범실을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KB손해보험에는 최익제와 박광희가 있다. 1999년생 최익제는 남성고 졸업 예정인 세터다. 1라운드 3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OK저축은행전 2세트에서 마침내 서브로 프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3라운드 3순위 박광희 역시 같은 날 서브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5세트 결정적인 순간 1점을 보탰다. 최익제, 박광희를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한 권순찬 감독도 웃었다. 팀은 3-2 신승을 거두며 1라운드에만 4승을 챙겼다.

KB손해보험 박광희와 최익제
KB손해보험 박광희와 최익제

 

서브가 좋은 알렉스, 황택의, 이강원, 황두연 등에 이어 신인 최익제, 박광희까지 가세해 서브 1위 팀이 됐다. 세트당 1.958개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우리카드의 붙박이 멤버가 된 신인 레프트 한성정의 서브 역시 날카롭다.

이 선수들 모두 고교 혹은 대학교 시절부터 날카로운 서브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프로 무대에서도 서브를 무기로 내세웠다. 무서운 원포인트 서버로 등장한 새내기들이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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