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AP 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1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우승을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린 2010 월드시리즈 5차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에드거 렌테리아의 석 점 홈런과 팀 린스컴의 호투로 3대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6회까지 투수전 양상이었다. 양 팀 선발 샌프란시스코의 팀 린스컴과 텍사스의 클리프 리는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의 추는 7회에 깨졌다. 샌프란시스코의 유격수 에드거 렌테리아가 7회 투아웃 상황에서 클리프 리의 86마일 커터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석 점 홈런을 기록해 샌프란시스코가 경기흐름을 잡았다.
선발로 나선 팀 린스컴도 8이닝 3안타 1실점 10탈삼진의 활약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샌프란시스코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1954년 뉴욕 자이언츠의 팀명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5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게 됐다. 샌프란시스코의 56년은 시카고 컵스의 102년, 클리브랜드 인디언스의 62년에 이은 메이저리그 팀 들 중 세 번째로 길었던 우승의 공백기여서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번 월드시리즈 MVP는 샌프란시스코의 에드거 렌테리아로 선정됐다. 에드거 렌테리아는 월드시리즈에서 4할 1푼 2리(17타수 7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해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데 앞장섰다.
윤용운 기자 / green20000@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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