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장애인올림픽 국가대표 오상호가 런던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뛰고 있다.
이하걸과 함께 한국휠체어테니스의 ‘쌍두마차’로 불리며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쳤던 오상호. 하지만 우리나라 휠체어테니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아쉽게 메달권에 드는 데는 실패했다.
단식에서 오상호는 32강에서 오스트리아 선수를 맞아 무릎을 꿇었고, 복식에서는 네덜란드 조에게 패하면서 8강에 머물렀다.
또 다시 아쉬움을 삼키며 마친 올림픽. 오상호에게는 특히나 아쉬웠던 대회였다. 바로 대회 전부터 안고 있었던 여러 부상들 때문이다.
26일부터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고 있는 삼성증권배 휠체어테니스대회에 참가 중인 오상호는 “런던장애인올림픽은 부상을 안고서 경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무척 힘든 대회였다. 몸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것을 새삼 깨달은 대회였다”면서 런던장애인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오상호가 지금 참가 중인 삼성증권배 휠체어테니스는 올 시즌 국내 대회를 총정리하는 의미를 가진 대회다. 오상호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동계훈련에 들어갈 것 같다. 내년 2월에는 전지훈련도 예정중이다. 또 내년에는 해외투어도 많이 다녀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시드배정을 받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오상호는 다가올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과 리우데자네이루장애인올림픽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오상호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우리나라에서 하는 대회이다 보니까 욕심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일본 선수들의 실력이 많이 올라와서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복식 파트너인 이하걸 선수와 함께 복식 금메달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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