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박태은이 연일 자신의 주가를 높이고 있다.
2006년 1라운드 3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된 박태은은 이미선이 버티고 있는 삼성생명의 가드진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데뷔 이후 꾸준히 자신의 기량을 늘리며 출전 기회를 엿보던 박태은은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의 역할을 하며 코트 위를 누비고 있다.
박태은도 “슈팅가드로의 출전이 재미있어 진다”며 즐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박태은의 활약에 삼성생명은 연승행진을 달렸고 리그 선두인 안산 신한은행을 위협하고 있다.
박태은은 2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3점슛을 쏘아 대며 우리은행의 수비진을 흔들어 놨다.
이날 박태은이 투입된 3쿼터부터 삼성생명은 우리은행과의 점수차를 벌렸고 박태은은 4쿼터에서 3점슛을 꽂아 넣는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이미선의 뒤를 봐줄 확실한 선수가 생겼고 박정은의 외곽슛에 힘을 보탤 슈터를 만들어 냈다.
연일 맹활약하고 있는 박태은의 모습에 이호근 감독도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이호근 감독은 박태은에 대해 “치고 나올줄 아는 가드에 슛까지 더해져 활용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열심히 노력한 성과를 이제야 보고 있는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호근 감독은 “박태은은 휴가가도 스스로 반납하고 훈련에 매진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귀띔해 줬다.
박태은은 이에 머리를 긁적이며 “휴가 기간 동안 커크 콜리어 코치님과 핸들링, 점프슛을 연습했다”며 “슛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일취월장하고 있는 박태은의 출전시간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으로 주전들이 비운자리를 훌륭히 메우더니 그들이 돌아온 이후에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지난 시즌 9분여간 코트를 누볐던 박태은의 출전시간은 이미 15분을 넘겼다.
이에 박태은 “신나기만 한다”며 “좀 더 여유를 갖는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필재 기자 / rush@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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