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 여명의 선수와 8000여명의 임원 등 2만8000여명이 참가해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뤄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종합 1위는 경기도가 차지하면서 11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으며, 대회 MVP는 체조 5관왕 성지혜 선수가 17일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김경호) 기자단 투표에서 28표 중 11표를 얻어 런던올림픽 남자 양궁 금메달리스트이자 대회 4관왕 오진혁(현대제철·8표)과 수영에서 한국신기록 3개를 세운 양정두(전남수영연맹·6표)를 제치고 MVP에 올랐다.
이번 체전에는 런던 올림픽이 끝난 직후 열린 전국체전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도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 줌으로 전국체전 자체 흥행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오진혁(현대제철)과 양학선(한국체대), 손연재(세종고) 등 런던올림픽 영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오진혁은 양궁 남자일반부 4관왕에 올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자존심을 세웠다. 양학선은 기계체조 남자일반부 도마 종목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손연재는 리듬체조 고등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한국신기록은 역도에서만 7개가 나오는 등 총 29개가 수립됐으며, 대회신기록은 111개로서 역대 어느 대회보다 풍성한 기록을 양산했다.
이날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을 통해 김범일 대구시장은 참가해준 선수단과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각 시·도 대표 선수단 역시 이날 대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폐회식에 참가해 지난 한 주간의 경기결과를 뒤 돌아 보고 내년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도시인 인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전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사진. 뉴시스]
김태은 인터넷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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