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적장' 임달식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1위를 향한 무한도전을 이어갔다.
용인 삼성생명은 2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71-57 으로 꺾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삼성생명은 직접 경기장을 찾은 안산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 앞에서 시즌 19승째(6패)를 따냈고 선두 신한은행을 2.5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시즌 22패째(3승)당했고 5연패의 깊은 부진에 빠졌다.
양 팀의 경기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전개됐다. 삼성생명은 1쿼터 이선화가 7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우리은행은 린다 월링턴과 임영희가 나란히 6득점을 올리며 삼성생명에 맞섰다.
점수를 주고받은 양 팀은 1쿼터 종료 30초 전까지 18-18로 맞섰으나 이후 이미선이 리바운드를 따낸 기회를 속공으로 연결했고 이종애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2점 앞서 1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2쿼터 6분을 남기고 양지희에게 자유투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후 3분여간 10득점을 몰아치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점수차를 벌렸다.
38-30으로 8점 앞서 후반을 맞이한 삼성생명은 이미선의 득점력이 폭발했고 박정은도 3점슛을 쏘아 올리며 양지희가 분전한 우리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생명은 57-55, 13점 앞서 맞이한 4쿼터에서 박태은의 3점슛으로 우리은행의 추격의지를 꺾어놨고 이어 이미선과 이선화의 득점도 이어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생명의 이미선은 이날 18득점 10어시스트를 배달하며 맹활약했고 이종애도 10득점 11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박정은과 이선화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우리은행의 양지희는 1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27일 여자프로농구 전적
▲용인 삼성생명 71 - 57 춘천 우리은행
정필재 기자 / rush@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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