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장애인스포츠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런던장애인올림픽 이후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는 가운데, 여기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8일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최성 고양시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비냈고, 각 시도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화려한 식전행사를 마치고 이어진 공식행사의 ‘백미’ 성화봉송에서는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장애인수영의 꿈나무 김세진군을 시작으로 양궁 여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화숙이 성화봉송을 했고,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광근은 런던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황경선과 함께 최종점화주자로서의 영광을 누렸다.
또한 런던장애인올림픽 육상 종목에서 활약했던 유병훈과, 역시 수영 국가대표로서 런던에 다녀온 박세미는 선수단 대표 선서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서 "지난 런던장애인올림픽을 보고 큰 감독을 받았다. 경기에서의 승패를 떠나 여러분들이 노력하고 흘리는 땀방울이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통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앞으로 더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2일까지 경기도의 11개 시,군에서 열리며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비롯한 선수들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싸우게 된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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