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두 번째를 맞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난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치며 장애인스포츠는 앞으로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런 자신감을 등에 업고 대회에 참여했던 대다수의 선수들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여한다. 장애인올림픽 직후 열리는 대회이니 만큼 더욱 수준 높은 경기들이 보여 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점들을 유심히 봐야 대회를 조금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지 미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올림픽 스타’들의 경기일정, 미리 살펴보자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긴 대한민국 선수단. 이들이 이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자신의 고장의 명예를 걸고 싸운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운영하는 대회 공식 인터넷사이트(national.kosad.or.kr)이나 경기도장애인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handicap.ggsports2012.kr)에서는 각 선수들의 경기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안내가 잘 되어 있다. 관심 있는 선수들의 경기는 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대회는 대회가 열리는 5일 동안 인터넷 생중계가 포털 사이트 'NAVER'와 'KOSAD TV'를 통해 예정돼 있다. 8일 열리는 개회식을 비롯해 남자 시각축구, 육상, 골볼, 수영 등의 종목이 중계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지만 경기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팬들이라면 이 중계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런던의 아쉬움’을 날려버릴 선수들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도 있었지만, 큰 기대를 걸었던 것과는 다르게 약간은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온 선수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통해서 자신들의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사이클의 진용식, 수영의 김지은, 사격의 이윤리, 이성철 등 기량에 있어서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이라고 평가 받는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이번 대회에서 해소시키기 위해 올림픽 이후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준비했다.

그동안에도 쭉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통해서 줄곧 상위랭킹을 유지해왔던 이들 선수들.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있듯 이들이 국내최강의 면모를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

◆ 경기장은 어디?

이번 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주경기장인 고양종합운동장을 비롯해 경기도의 11개 시,군의 32개 경기장에서 27개 종목이 펼쳐진다. 주경기장이 있는 고양시에서 육상(고양종합운동장), 수영(고양체육관 수영장), 농구(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 배구(백송고체육관), 파크골프(파크골프장), 휠체어럭비(어울림누리 체육관) 등 가장 많은 6개 종목이 열리고, 안산에서 양궁(시낭운동장), 골볼(올림픽기념체육관), 바둑(와스타디움) 등 3종목이 열린다.

축구 등 4개 종목이 열리는 수원에서는 월드컵경기장(보조, 인조잔디, 풋살장)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축구경기가 열리고, 배드민턴(수원배드민턴전용경기장), 보치아(보훈재활체육센터), 게이트볼(여기산게이트볼장)이 열리게 된다.

자세한 경기장의 위치와 종목은 대회공식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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