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회에 참가한 한국 U17 여자농구대표팀이 1승 4패로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 U17 여자농구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12 FIBA U17여자 세계농구선수권대회 예선 A그룹 캐나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초반 역전에 성공하며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리드하다 3쿼터에 급격히 무너지며 61-74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쿼터 초반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2-13으로 끌려갔다. 6분여 동안 단 한 점도 얻어내지 못하던 한국은 착실하게 골밑 득점을 성공하며 캐나다를 추격했다.
2쿼터 한국은 ‘막내’ 박지수의 중거리슛과 이번 대회 대표팀 ‘에이스’로 거듭난 김희진의 3점슛으로 5분 만에 22-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김희진이 재차 3점슛을 성공하며 경기는 한국의 분위기로 넘어왔다. 여기에 김시온과 안혜지가 득점에 가세하며 순식간에 한국이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한국이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이는 사이 힘을 앞세운 캐나다의 공격이 활발해 지기 시작했다. 큰 키를 앞세운 가우드레아와 알렌은 힘과 높이를 이용해 한국의 골밑을 장악했다. 다시 점수는 동점이 됐고 금세 캐나다에 역전을 내준 한국. 이미 캐나다에 기세가 눌린 한국은 득점을 하지 못했고 점수는 10점차까지 벌어졌다.
이대로 8강을 포기할 수 없는 한국은 마지막 쿼터에서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오히려 리바운드에 이은 역습을 내주면서 점수 차는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 속절없이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리고 말았다.
이로서 한국은 예선 전적 1승 4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4일 터키와 브라질 경기의 패자와 9-12위전을 치룰 예정이다.
[사진. FIBA]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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