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핸드볼이 덴마크에도 패해 조별리그 전패로 런던올림픽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6일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코퍼 복스에서 열린 B조예선 5차전 덴마크전에서 24-26으로 역전패 당했다.
세계랭킹 19위 한국은 런던올림픽서 덴마크, 세르비아, 헝가리, 스페인, 크로아티아 등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최선을 다했지만 힘과 높이를 앞세운 유럽의 벽은 넘기 힘들었다.
전반까지 14-13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줄곧 1, 2골 차로 앞섰으나 마지막 10분을 버티지 못했다. 21-19로 앞서다가 덴마크에 내리 3골을 내줘 경기종료 9분여를 남기고 21-22로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직전 엄효원의 득점으로 24-25로 추격한 한국은 이어진 수비에서 덴마크의 주포 미켈 한센에게 쐐기골을 내줘 5패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앞선 경기에서 공격을 이끈 정의경이 발바닥 부상 공백도 패인이 됐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1988 서울올림픽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후 1992, 2000, 2004, 2008 올림픽에 잇달아 출전했지만 매번 세계와의 격차를 실감하며 메달과의 인연은 닿지 않았다.
[사진. 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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