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와 최영래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진종오와 최영래는 5일 저녁(한국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 파크 왕립 포격대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경기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단에 값진 또 하나의 메달을 안겼다.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최영래와 5위로 결승에 오른 진종오는 중국의 왕 즈웨이, 베트남의 호앙 등의 경쟁자들의 추격을 침착하게 뿌리치며 경기에 임했다. 특히 진종오는 차례차례 순위를 끌어올리며 10발 격발기회를 거치는 동안 단숨에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1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선수의 저력을 선보였다. 진종오는 합계 622.0점, 최영래는 611.5점을 기록해 한국 팀 동료끼리 나란히 순위표에서 1위와 2위를 마크했다.
마지막 격발에서 진종오는 대표팀 동료이자 후배인 최영래를 제치고 1위를 확정지으면서 금메달을 따냈고, 이미 3위와의 격차를 멀찌감치 벌려 놓고 있었던 최영래는 은메달을 확정지었다.
진종오는 이번 금메달로 한국 사격 역사상 최초 올림픽 2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함께 누렸다. 최영래는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끝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는 저력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음 올림픽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쳐 보일 것을 예고했다.
[사진. 뉴시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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