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이용대-정재성 조가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5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배드민턴 남자복식 동메달결정전에서 키엔키트 쿠-분헝 탄(말레이시아) 조에 세트스코어 2-0(23-21, 21-10)으로 승리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용대-정재성은 막강한 경기력을 보이며 경기 내내 우위를 지켰다. 말레이시아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초반에만 접전을 펼쳤을 뿐 후반에는 한국의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첫 세트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초반은 말레이시아가 리드했다. 이용대-정재성은 힘겹게 8-8 동점에 성공했지만 다시 말레이시아의 기세에 13-19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용대-정재성의 무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0-20 듀스에 성공한 이용대-정재성은 두 번째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21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이용대-정재성이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4-0으로 좀처럼 말레이시아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용대-정재성은 거침없이 몰아붙이며 점수를 벌렸다. 여기서 사실상 승부는 끝이 났다. 결국 21-10으로 이용대-정재성이 키엔키트 쿠-분헝 탄을 넘어섰다.
한편 한국은 이용대-정재성의 동메달로 런던올림픽 '노메달'의 수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사진. AP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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