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미국이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 하게 됐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코우바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예선 5라운드(최종예선) 10차전(최종전)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미국은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됐다.
경기전 미국은 본선 진출에 있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미국은 승점 12점, 골득실 +5로 직행으로 본선행이 가능한 마지노선인 3위에 올라있었다.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는 4위에는 승점 10점에 골득실 –2의 파나마, 탈락하게 되는 5위에는 승점 10점에 골득실 –7인 온두라스가 자리해 있었다. 승점과 골득실로 볼 때 미국의 진출이 유력했다.
하지만 예선 최종전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미국은 전반 17분 오마르 곤살레스의 자책골, 전반 37분 알빈 존스에게 실점했다. 후반 2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을 수 없었다. 미국이 결국 패하고 파나마와 온두라스가 승리하면서 순위는 바뀌었다. 탈락의 고배를 마신 팀은 파나마도 온두라스도 아닌 미국이 됐다.
변명의 여지도 없었다. 미국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조지 알티도어 등 자국의 핵심 선수들을 총 출동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베스트 멤버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 했다.
더구나 상대팀이였던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경기전 이미 월드컵 진출이 좌절된 팀이었다. 동기부여가 떨어진 팀이었으나 미국은 무릎을 꿇었다. 본선행 경쟁자 파나마의 상대팀이었던 코스타 리카, 온두라스의 상대팀이었던 멕시코 역시 본선행 확정으로 동기부여는 떨어져있었다. 하지만 순위나 기본적인 전력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보다는 훨씬 우위에 있는 팀이었다.
미국의 월드컵 탈락은 무려 32년 만이다. 미국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40년만에 본선행을 확정지은 뒤 이후 7연속으로 월드컵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에 탈락하면서 8연속 월드컵 진출 기록을 쓰는 것에 실패했다.
사진=북중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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