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한국수영 역사상 올림픽 4번째 메달을 챙겼다.
박태환은 31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프랑스의 야닉 아넬에 이어 2위를 기록해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라이벌’ 중국의 쑨양도 박태환과 똑같은 골인시간을 기록해 공동 은메달을 따냈다.
400m에서의 은메달 이후 200m에서 자존심 회복이 기대됐던 박태환은 여느 때와 같이 선두권에서 레이스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m가 넘는 신장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신예 아넬의 스퍼트는 대단했다. 아넬은 큰 키를 이용한 스트로크로 앞으로 쭉 올라가기 시작했고 마지막 150m 턴을 하고 난 후 그 격차는 박태환과 쑨양이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였다.
박태환이 따낸 이번 대회 2번째 은메달은 자신의 올림픽 참가 사상 4번째 메달이며 한국 수영의 올림픽 4번째 메달이 됐다. 또 4년 전 베이징에서 200m 은메달을 따낸 후 두 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기록하면서 가장 경쟁자가 많았던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입상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AP 뉴시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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