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궁(神弓) 3인방이 양궁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7연패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최현주, 기보배, 이성진으로 구성된 한국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양국 단체전 결승에서 ‘영원한 라이벌’ 중국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10-209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 여자양궁단체전 7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여자양궁은 지난 1988 서울올림픽에서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이번 2012 런던올림픽까지 7회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이는 올림픽 역사의 한 획을 그을 만한 업적임에 틀림없다.
이날 한국여자양궁대표팀은 중국 대표팀과 대결에서 초반 2점차로 뒤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반 49:47로 역전에 성공, 3엔드까지 156:154로 2점차를 유지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201:209의 상황에서 기보배의 마지막 화살이 9점에 꽂히며 결국 210:209, 단 1점 차로 승리를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굵은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24년 무패(無敗)’ 신화를 일궈낸 한국여자양궁대표팀은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한편 한국양궁선수들은 30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막을 올리는 남녀 개인전에 출전한다.
[사진. 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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