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양구)=이형주 기자]

한국의 Ⅰ그룹 잔류를 이뤄낸 김재식 감독이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양구테니스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7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Ⅰ그룹 예선 제 2회전 플레이오프(이하 데이비스컵)' 대만과의 경기에서 3승 2패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Ⅰ그룹에 잔류, 내년 시즌에 월드리그에 도전하게 됐다.

김재식 감독은 승리 후에 모든 공을 주위에 돌렸다. 김재식 감독은 “이번 승리는 제가 이뤄낸 것이 아니다. 바쁜 중에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선수들, 뒤에서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 아낌없는 지원을 한 협회 등에 공이 있다. 저는 한 게 없다. 다만 제게 태극 마크는 큰 의미인 데 잔류를 이뤄내서 기쁠 뿐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 감독은 승리에만 도취돼있진 않았다. 김재식 감독은 “잔류에는 긍정적인 의의를 부여할 수 있지만 부족한 점들은 보완해야 한다. 우리의 경우 복식이 부족하다. 단시간엔 어렵겠지만 여러 방안을 강구해 개선하려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살뜰히 챙겼다. 먼저 이번 대회에서 2승을 가져다 준 대표팀 에이스 정현 칭찬이 있었다. 김 감독은 “(정)현이가 US 오픈이 끝난 지 얼마되지 않아 체력적 부담이 있을 만 했다. 하지만 나라를 위해 데이비스컵에 나섰고 좋은 성적을 올려줘서 고맙다”고 얘기했다.

2경기 중요한 단식 경기를 잡아낸 권순우에 대해서는 “날로 기량이 상승한다”고 칭찬했고 복식과 단식 5경기에 나선 이재문에 관해선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복식에 나선 또 다른 선수인 임용규에 대해서도 “항상 고마운 선수”라며 칭찬했다.

김 감독은 내년 시즌에 대한 구성도 시작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뛴 선수들 그리고 이덕희, 또 군복무 선수들 등 현재 좋은 자원들이 많다. 이 자원들을 활용해 내년 꼭 월드리그 진출을 이뤄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STN 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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