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무서운 신인’ 최혜진(18·롯데)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최혜진은 3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천75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2017(총상금 14억원·우승상금 3억 5천만원)’ 1라운드를 마쳤다. 최혜진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끝냈다.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일단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오늘과 같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어제만 놓고 봤을 때는 크게 무리한 일정은 아니었지만, 요 며칠 새 스케줄이 많이 있어서 조금 힘들긴 했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최혜진은 지난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에는 KLPGA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는 5년 만에 프로대회 우승을 차지해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0일에는 ‘보그너 MBN 여자오픈’까지 휩쓸어 1999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프로대회 다승자였던 임선옥(34)에 이어 18년 만에 두 번째 다승자(2승)의 이름을 남겼다.
이후 프로 전향을 선언한 최혜진은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긴장은 매 대회 하는 거라 크게 더 긴장하지는 않았다. 아마추어든 프로든 같은 정도의 긴장을 하고 임했다”며 “코스가 무조건 공격적으로만 해서는 안 되는 코스기 때문에 오늘은 조금 더 코스에 맞춰 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심스럽게 플레이 하려 했던 것은 아니지만, 샷 퍼트 모두 잘 풀린 것이 아니라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안 좋은 컨디션 때문”이라며 “잠을 너무 많이 잔 것 같기도 하고, 아침 일찍 나와서 준비 했는데 안개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템포가 끊겨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고 아쉬워했다.
최혜진은 “플레이만 봤을 때는 아마추어 때나 프로 때나 크게 다른 것 없다. 성적에 대한 생각이 단순했지만 지금은 상금이나 성적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 빼고는 크게 다른 점 없다”면서 “항상 아마추어 최혜진으로 불리다가 이제는 언니들이 최혜진 프로님 됐다고 놀리고 장난친다. 낯선 기분이었다”고 낯설어했다.
아울러 “오후 티오프인데 오늘 잘 쉬고 컨디션 회복해서 내일은 오늘보다 집중 더 많이 해서 오늘보다 좋은 성적 내고 싶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것”이라며 “오늘 점수는 7~80점”이라고 평가했다.
사진=KLPGA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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