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KDB생명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하지만 나머지 5개 구단들도 새로운 전력을 확인하며 나쁘지 않은 성과를 수확했다. 과연 이번 박신자컵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는 누구일까. 박신자컵에 나선 6개 구단들의 깜짝 스타를 선정했다.
▲ KDB생명 - 구슬
구슬이 돌아왔다. 구슬은 지난 시즌에 앞서 팀을 떠났지만, 시즌 도중 합류해 다시 농구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박신자컵에서 본격적으로 복귀전을 치렀는데, 활약이 기대 이상이었다. 구슬은 이번 박신자컵에서 5경기 평균 17.4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노현지, 진안, 김소담도 꾸준히 활약해주면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상대 수비들이 누구를 맡아야할지 몰라 우왕좌왕했다. 구슬을 중심으로 팀 전체가 활발하게 움직였다. 구슬 활약의 원동력은 단연 노력이었다. 구슬은 이번 비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남모를 땀을 흘렸다. 코트에서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이를 악물었다. 한 눈에 봐도 몰라보게 살을 뺐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구슬은 더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비시즌이 끝날 때까지 마음가짐을 유지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 신한은행 - 양지영
양지영은 지난 시즌 김형경, 유승희와 함께 삼성생명에서 신한은행으로 이적했다. 세 선수 중 양지영의 기대가 가장 높았다. 양지영은 지난 2012~2013시즌 신인왕 출신이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181cm의 큰 키에 정확한 3점슛 능력까지 보유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활약이 좋지 못했다. 신한은행에서 4경기를 뛰고 평균 19분11초를 소화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양지영은 실망하지 않고 비시즌에 악착같이 몸을 만들었다. 노력의 효과가 박신자컵에서 결실을 맺었다. 양지영은 5경기 모두 +13점을 기록했다. 박신자컵 첫 경기였던 삼성생명전에서는 3점슛 4개 포함 26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전형수 신한은행 코치는 “이제 양지영이 자신의 임무를 아는 것 같다. 본인이 가장 잘하는 것은 슛이다. 여기에 집중하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만족했다.
▲ 우리은행- 엄다영
우리은행은 이번 박신자컵에서 5전 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엄다영의 성장은 큰 소득이다. 엄다영은 내외곽을 볼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힘이 좋고 외곽슛 능력까지 갖췄다. 신장이 176cm 비교적 작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약점을 메워냈다. 우리은행에는 엄다영의 활약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골밑 자원을 3명이나 내보냈다. 주전 센터였던 양지희가 은퇴를 선언했고, 이선화는 팀 복귀 이후 1년 만에 갑작스럽게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핵심 식스맨이었던 김단비는 KEB하나로 떠났다. 우리은행이 김정은을 FA영입하면서 김단비를 보상 선수로 내줘야 했다. 최은실이 있기는 하지만 시즌 내내 홀로 버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엄다영은 지난 시즌 1군 5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올시즌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출전 시간이 확실히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WKBL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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