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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 “자신감 얻었다” 심성영 따라가고픈 유망주 김민정

[박신자컵] “자신감 얻었다” 심성영 따라가고픈 유망주 김민정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8.26 13:57
  • 수정 2017.08.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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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속초)=이원희 기자]

KB스타즈 김민정이 팀의 주전 가드 심성영의 뒤를 따라가고 싶다고 했다. 김민정은 이번 박신자컵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특히 뛰어난 공격력이 눈길을 끌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김민정은 KDB생명 위너스전에서 25점, KEB하나은행전 5점, 삼성생명 블루밍스전 21점, 신한은행 에스버드전에서 14점을 기록했다. 26일 속초에서 열린 우리은행 위비와의 경기에서도 3점슛 3개 포함 21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B도 우리은행을 75-56으로 19점차 대승을 거뒀다. 김민정은 4쿼터 초반 3점슛 연달아 터뜨려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냈다. 

경기 후 김민정은 “제가 4번에서 뛰고 있다. 저를 마크하는 상대 선수들이 키가 커서 그런지 돌파를 할 때 공격이 잘 됐다. 4쿼터에 심성영, 박지수가 들어와 편안해 팀 공격도 좋아졌다. 그동안 급한 상황에서 팀 공격이 잘 되지 않았지만, 이번 경기에선 수비를 중심으로 상대를 따라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정은 소속팀 동료 심성영이 부러울 따름이다. 심성영은 백업 전력에 머물러 있다가 지난해 열린 박신자컵에서 MVP를 차지. 이를 계기로 급속도로 성장했다. 심성영은 최근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컵에서도 활약해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어냈다. 김민정도 이번 박신자컵을 발판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김민정은 “존스컵에서 자신감 없이 플레이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박신자컵에선 자신감을 얻어서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코치진이 자신 있게 하라는 조언도 힘이 됐다. 몸 싸움을 많이 연습한 것도 도움이 됐다. 주위에서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더 노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심성영도 김민정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심성영은 “김민정은 포워드, 센터로 활약하는 선수다. 두 포지션을 잘 소화했고, 팀을 잘 이끌었다. 팀 공격이 김민정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매년 발전하는 선수다.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투지도 넘친다. 작년에 저를 보는 것 같은데 자신감만 찾으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사진=WKBL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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