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속초)=이원희 기자]
지난해 박신자컵 MVP에 올랐던 KB스타즈의 주전 가드 심성영이 다음 MVP로 소속팀 동료 김민정을 예상했다. KB는 25일 속초에서 열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74-59로 승리했다. KB는 3승1패를 기록하며 KDB생명 위너스, KEB하나은행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심성영은 경기 중반 승부처 때 투입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심성영은 9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심성영은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KEB하나에 첫 패배를 당해서 분위기가 안 좋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우리 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활약할 수 있는 시간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심성영에게 박신자컵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심성영은 박신자컵에서 맹활약해 대회 MVP를 차지했다. 이후부터 승승장구했다. 심성영은 지난 시즌 팀의 주전 가드로 올라섰고, 최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인도서 열린 아시아컵에도 나섰다.
심성영은 박신자컵에 대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시발점이었다. 그 자신감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지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전에 경기를 많이 해볼 수 있어 어느 정도 감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심성영은 이번 대회 MVP로 김민정을 지목했다. 김민정은 이번 대회 내내 공격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민정이 14점 6리바운드로 공격 선봉장이 됐다.
심성영은 “김민정은 포워드, 센터로 활약하는 선수다. 두 포지션을 잘 소화했고, 팀을 잘 이끌었다. 팀 공격이 김민정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매년 발전하는 선수다.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투지도 넘친다. 지난해 박신자컵에서도 김민정이 MVP를 받았어야 했다”고 이유를 들었다.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심성영은 김민정을 마치 지난해 자기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실력이 있지만 자신감이 부족해 가치가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심성영은 “자신감이 부족하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저랑 성격이 비슷한 선수다. 마치 작년에 저를 보는 듯 하다. 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깨닫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사진=WKBL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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