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속초)=이원희 기자]
KDB생명 위너스 구슬이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KB스타즈전에서 1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2일 삼성생명 블루밍스전에선 14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구슬은 전날(24일) 우리은행 위비전에서도 1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구슬의 활약은 계속됐다. 구슬은 25일 25일 속초에서 열린 박신자컵 서머리그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23점 8리바운드 3스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패배 위기까지 몰렸던 KDB생명이지만 구슬의 활약 덕분에 짜릿한 57-50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KDB생명은 3승1패를 기록했다. KEB하나의 우승을 저지하는 동시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구슬은 KDB생명을 웃게 만든다. 이날에도 팀 공격의 중심축이었다. KDB생명은 KEB하나의 기세에 밀려 전반을 24-28로 뒤져있었다. 하지만 3쿼터부터 구슬의 공격이 폭발했다. 구슬은 3쿼터에만 17점을 쓸어 담았다. 3점슛 3개, 2점슛 4개였다.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득점포에 KEB하나의 수비진은 우왕좌왕했다. KDB생명은 역전에 이어 계속해서 점수차를 벌렸다. 구슬의 득점포는 끊임없이 터졌다. 4쿼터에도 구슬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궂은일은 물론 동료들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막판에는 연속 득점으로 상대를 혼란시켰다.
구슬은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을 떠났다. 이후 돌아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시즌 도중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1군 1경기도 뛰지 못했다. 구슬은 비시즌 내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고 이번 박신자컵에서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몰라 볼 정도로 살을 많이 뺐다. 잘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이를 악물었다. 덕분에 구슬은 팀을 넘어 리그 전체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구슬은 이전부터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대주로 불렸다. 잠시 방황기를 거쳤으나 다시 코트로 돌아와 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구슬은 “박신자컵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비시즌 내내 어린 선수들이 고생이 많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보상을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KDB생명은 2015년 박신자컵 1회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구슬의 바람대로 이번 대회 두 번째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WKBL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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