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조완기 감독(대전 용산고)이 이끄는 한국 U18 여자배구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 대반전 드라마를 썼다.
한국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유스여자U18배구선수권 예선 A조 최종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3-2(21-25, 18-25, 25-23, 25-23, 15-13)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날 쿠바를 상대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조 4위에 랭크된 한국.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독일전 승리가 간절했다. 절실함이 통했다.
한국은 세트 스코어 0-2에서 내리 세 세트를 가져가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팀 서브와 블로킹에서 15-16, 8-9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4세트 한국은 15-17에서 18-17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24-23에서 1점을 더하며 5세트에 돌입했다. 5세트 다시 독일이 앞서갔다. 이내 한국이 11-11 동점을 만들었고, 12-11 역전한 한국이 5세트 승리로 두 팔을 들어 올렸다.
정지윤(179cm, 경남여고)과 최민지(182cm, 강릉여고)는 나란히 17점을 터뜨렸고, 박혜민(180cm, 선명여고)도 서브 3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2점을 선사했다. 이주아(185cm, 원곡고)와 심미옥(180cm, 대전 용산고)도 10점씩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세터 이원정(178cm, 선명여고)과 리베로 김다희(173cm, 원곡고)도 함께 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2패(승점 5) 기록, 조 4위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 슬로베니아, 독일과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쿠바는 아르헨티나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최하위 5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B조 1위 러시아와 16강에서 맞붙는다.
사진=FIV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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