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이원희 기자]
두산 베어스의 5선발 함덕주가 후반기 쾌조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후반기 5경기 선발 등판해 4승이나 챙겼다.
함덕주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도 NC를 3-0으로 꺾었고, 함덕주는 승리투수가 됐다. 함덕주는 시즌 7승(7패)을 챙겼다.
이날 함덕주는 1회 2사 1,2루에 몰렸지만 모창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2회 1사 2,3루에서도 김태군을 헛스윙 삼진, 이종욱은 3루 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3회 1사 1루에선 스크럭스와 모창민을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 2사 1루서도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 1사 1루서는 나성범을 중견수 뜬공, 스크럭스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6회에는 헛스윙 삼진 두 개 포함 깔끔하게 삼자범퇴. 7회에는 왼쪽 가운데 손가락에 미세한 물집이 잡혀 김명신과 교체됐다.
함덕주는 이날 투구수 83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4km가 찍혔고, 변화구로는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3가지 구종을 섞어 던졌다. 6회를 제외한 매 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을 주지 않는 침착함도 보였다.
NC의 에이스 에릭 해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둬 기쁨이 두 배. 해커는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 함덕주 못지않게 호투했지만, 두산은 4회초 양의지가 적시타, 6회에는 2점을 뽑아내 함덕주의 승리를 챙겨줬다. 함덕주의 뒤를 이은 김명신, 이현승, 김강률, 이용찬 등 불펜진의 활약도 좋았다.
함덕주에게는 의미 있는 7승이다. 개인 통산 최다 타이 승을 거둔 것. 남은 일정 동안 1승만 추가한다면 한 시즌 최다승을 쌓게 된다. 함덕주는 지난 2015년 68경기에 나서 7승2패 16홀드 2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발이 아닌 대부분 불펜으로 출전해 얻은 성적표. 올시즌은 선발로 합격점을 받았다는 데 있어 더욱 고무적일 수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선발 투수로서 인정했다.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가 선발로서 갖출 것은 모두 갖췄다. 마인드 컨트롤만 잘하면 된다. 앞으로도 선발로서 기회를 줄 것”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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