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대전)=이원희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또 한 번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비야누에바는 11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는 짠물 투구를 펼쳤다. 한화도 비야누에바의 호투를 앞세워 8-3 대승을 거뒀다.
이날 비야누에바는 투구수 99개를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42~134km를 넘나들었고, 변화구로는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및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던져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비야누에바의 효과적인 투구로 상대는 돌파구를 전혀 찾지 못했다.
비야누에바는 1회 삼자범퇴(1K), 2회 1사 1루에선 이원석과 김헌곤을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삼자범퇴(1K)였다. 4회 2사 1,2루서 이원석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 하지만 김헌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곧바로 위기를 넘겼고, 5회에도 삼자범퇴(1K)를 잡아냈다. 비야누에바는 6회 다린 러프의 적시타로 추가 실점한 뒤 7회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이닝 2실점. 합격점이었다.
비야누에바는 메이저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베테랑 선수다. 지난 2006년 밀워키 브루워스에서 데뷔한 이후 무려 10시즌을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476경기 출전 51승55패 11세이브 62홀드 성적표를 남겼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기대만큼 많은 승수를 쌓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는 득점 지원이 적어 승운이 많지 않았고, 이후에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비야누에바는 올시즌 세 차례나 부상으로 인해 1군 전력에서 제외됐다. 두 차례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한 번은 벤치 클리어링에 가담하다 손가락 인대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부상 복귀 후 뛰어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비야누에바다. 7월23일부터 이날 경기까지 4경기 선발 등판해 세 차례 퀄리티스타를 기록했다. 7월29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만 3⅔이닝 8실점으로 한 차례 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선발 2연승을 달려 분위기 반전에 성공. 비야누에바는 4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이날까지 흐름을 이어가 시즌 4승(6패)을 챙겼다. 몸만 아프지 않다면 단연 리그 정상급 투수다.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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