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대전)=이원희 기자]
한화 이글스가 모처럼 2연승을 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화는 11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8-3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원동력은 일찍이 터진 공격력이었다.
최근 한화의 공격력이 매섭다. 한화는 지난 9일 잠실 경기에서도 주장 송광민의 투런포를 비롯해 장던 21안타를 뽑아내 만만치 않은 상대인 두산 베어스를 12-6으로 크게 꺾었다. 두 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최근 한화의 공격 흐름이 너무나도 좋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이날 경기 전에는 ‘국민타자’ 이승엽의 은퇴 투어 행사가 열렸다. 은퇴를 앞둔 이승엽은 앞으로 10개 구단을 돌며 각 지역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대전이 그 시작이었다. 이승엽은 한화 어린이팬들을 위해 팬 사인회를 열었고, 한화는 이승엽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이 워낙 막강해 승리만큼은 내주지 않았다.
전날(10일) 경기는 많은 비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하루를 쉰 상황이었지만 한화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시작부터 4점이나 터져 나왔다. 한화의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고, 양성우는 희생플라이를 기록. 최진행은 홈런에 가까운 장타성 코스로 타구를 날려 보내 2타점을 올렸다.
그 다음에는 홈런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첫 주인공은 간판스타 김태균. 김태균은 팀이 4-0으로 앞선 2회말 2사 1루서 삼성 선발 우규민의 139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05m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김태균의 시즌 17호포.
다음 주자는 로사리오였다. 5회말 1사서 삼성 불펜 김승현의 4구째 132km 슬라이더를 때려내 좌중간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는 125m였다. 또한 시즌 28호포. 로사리오는 2년 연속 30홈런을 앞두게 됐다. 한화는 7회말 양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쐐기 득점을 박았다.
한화의 공격이 막강해 삼성 마운드가 버텨내지 못했다. 지난 4일 NC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했던 삼성 선발 우규민이 초반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우규민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시즌 7패(5승)째를 떠안았다. 반면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넉넉한 득점 지원 덕에 편하게 공을 던졌다.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4승6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로사리오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주장 송광민도 3안타를 기록. 간판스타 김태균도 멀티히트, 양성우는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8월 팀타율 0.309를 기록했다. 한화의 시즌 팀 타율 0.291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그만큼 최근 공격력이 좋다. 덕분에 마운드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승리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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