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김단비가 우리은행에서 KEB하나은행으로 팀을 옮긴지 석 달 정도가 흘렀다. 이적 당시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 김단비였지만, 지금은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최근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 김단비는 “KEB하나에 온지 석 달 정도가 지났다. 벌써 적응이 많이 됐다. 친한 동료들이 생기고 팀 운동도 어색하지가 않다.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고, 팀 전술도 맞춰가고 있다”며 전반전인 팀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KEB하나는 베테랑 선수가 많지 않은 젊은 팀이다. 고참 선수는 1987년생인 백지은, 염윤아 정도다. 김단비와 5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안에서나 밖에서나 친언니 같은 선배들이다.
김단비는 “팀 분위기가 자유로워 좋은 것 같다. 특히 백지은, 염윤아 등 언니들이 많이 챙겨주신다. 운동할 때는 물론 밖에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도움을 주고 있다. 한 테이블에 앉아 밥을 먹을 때면 고기도 구워 주신다. 그만큼 편하게 해주셔서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 김단비는 4번 포지션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KEB하나는 전통적으로 빅맨이 약한 팀으로 꼽힌다. 유망주 이하은이 성장했고 고참 백지은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지만, 김단비가 팀 전술에 빠르게 녹아들어야 팀 운영에 여유가 생긴다.
김단비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김단비는 “이환우 감독님은 4번 포지션과 3번 포지션에서 뛰는 것을 주문하신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4번에서 많이 뛸 것 같다. 개인적으로 3번이 더 편하지만 팀에서 원하는 포지션에서 활약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아직 맞춰야 나가야할 부분도 있다. 우리은행에서 6시즌간 활약했던 김단비가 단숨에 KEB하나 전술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김단비는 “각 팀 마다 움직이는 패턴과 전술이 있으니 시간을 갖고 지켜보고 노력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아직 어렵기도 하고 내 임무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모를 때도 있다. 작은 신장(176cm)도 걱정이 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못할 일은 없다고 본다. 새 시즌에 돌입하기 전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EB하나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김단비는 우리은행에 있으면서 통합 5연패를 경험한 선수. 팀을 옮겼다고 해서 다음 시즌 익숙지 않은 경험은 쌓기 싫다고 했다. 김단비는 “개인 목표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나 혼자 잘하는 것보다 팀에 동화돼 성적을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WKBL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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