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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득점지원에도…오간도 복귀전, 아쉬움만 가득

대량 득점지원에도…오간도 복귀전, 아쉬움만 가득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8.09 21:10
  • 수정 2017.08.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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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잠실)=이원희 기자] 

승리투수는 됐지만 성공적인 복귀전은 분명 아니었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돌아왔다. 오간도는 지난 6월초 왼쪽 옆구리 근육(복사근) 부상을 당한 뒤 2개월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기대는 잠시. 앞날을 걱정해야하는 불안한 복귀전을 경험했다.

오간도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이 5회까지 7점을 뽑아내기에 다행이지 만족스러운 활약은 아니었다. 한화는 오간도의 부진에도 맹공격을 퍼부어 두산을 12-6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은 오간도의 투구수는 75~80개 정도라고 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에는 버거운 숫자. 최대한 효율적으로 투구수를 관리해야 했다. 하지만 이날 오간도는 투구수 94개를 기록했다. 6실점을 기록하고 투구수 80개 내로 5이닝을 막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1회부터 실점의 연속이었다. 오간도는 팀이 3-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1,2루에 몰린 뒤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허용. 1사 1,3루 닉 에반스 타석 때는 2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정근우가 빈 글러브로 1루 주자 박건우를 태그해 두산의 득점이 인정됐다. 그래도 오간도는 1회 6타자를 상대하는데 공 11개 밖에 던지지 않았다.

오간도는 2회 투구수 16개를 기록. 2사 1,2루에서 최주환을 상대로 병살을 이끌어내 이닝을 종료시켰다. 한화 타선은 꾸준하게 오간도를 도왔다. 3회초 주자 송광민이 투런포를 폭발. 오간도의 어깨를 가볍게 했지만, 오간도는 3회 에반스와 민병헌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3회 투구수는 26개로 불어났다. 4회는 공 16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날 가장 안정적인 활약이었다.

하지만 좋은 흐름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한화는 5회에도 2점을 기록해 어떻게든 오간도의 승리를 챙겨주려고 했다. 그러나 오간도는 5회 1사 1루서 상대 4번 타자 김재환에게 추격의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기도 했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오간도의 실점은 6점에서 끝이 났다. 한화 입장에선 다행히 불펜진의 활약과 타선이 9회에도 폭발해 힘겹게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오간도가 돌아오면 한화의 선발 야구도 늦게나마 꽃을 피울 가능성이 있었다. 올시즌 잦은 부상에 고전했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정상 활약을 펼치고 있고, 토종 선발 안영명도 최근 좋은 페이스를 선보였다. 윤규진이 고정 선발을 맡고 김재영이 경험을 착실히 쌓는다면 가능한 얘기였다. 오간도가 마지막 퍼즐일 것 같았는데 복귀전 부진으로 기대보다 걱정이 더 커졌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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