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레바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시아컵 C조 1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66-72, 6점차로 패했다.

한국은 임동섭과 오세근이 16점씩을 기록했고, 김선형도 14점을 올려 공격에 힘을 보냈다. 하지만 레바논 와엘 아라지가 22득점을 퍼부어 한국 수비를 무너트렸다. 

한국은 임동섭, 김종규, 오세근, 이정현, 김선형을 선발로 내보냈다.

1쿼터에는 김종규의 골밑 플레이와 임동섭의 외곽슛을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쿼터부터 홈팀 레바논의 기세에 밀린 대표팀은 전반을 31-40 열세로 마쳤다. 

한국은 3쿼터 들어 반격을 시도. 수비를 탄탄하게 구축한 데 이어 임동섭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52-54, 2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한국은 계속되는 실책으로 인해 추격 동력을 잃었다. 점수는 두 자릿수차까지 벌어졌고, 4쿼터 막판까지도 반등 포인트를 잡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레바논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뉴질랜드와 같은 조를 이뤘다.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지만, 조 2위와 3위는 다른 조 국가들과 8강 진출 결정전을 벌인다. 첫 경기부터 패한 한국은 2,3위를 노리는 것이 현실적이다. 한국은 오는 11일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C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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