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이원희 기자]
무서운 신인 넥센 히어로즈의 이정후가 다시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정후는 3일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넥센은 이정후의 정확한 방망이와 고종욱-장영석으로 이어지는 백투백홈런, 김하성과 박동원의 홈런을 앞세워 11-3으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좌완 정대현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정후는 7월 한 달 동안 무시무시한 페이스로 안타를 찍어냈다. 7월 2일부터 30일까지 22경기에서 2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때려낸 것. 그 사이 1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역대 고졸신인 최고기록인 18경기연속안타(한화 이글스 박지상, 1994년)에 딱 1경기가 부족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다시 일어섰다. 딱 한 경기만 쉬고 또 한 번 안타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는 것. 이정후는 7월28~29일 삼성 라이온즈전 1경기씩 때려냈고, 7월30일에는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8월1~2일 SK전에서도 안타 1개씩을 쳐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3안타를 포함해 6경기 연속 안타.
이날에도 이정후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2개를 당해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2루 도루에도 성공. 서건찬의 땅볼과 상대 선발 윤희상의 폭투를 묶어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의 선취점.
이정후는 팀이 4-0으로 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연속 안타를 이어가게 된 것. 하지만 서건창의 볼넷 이후 초이스와 김하성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4회 2사 후에도 1루수를 지나치는 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방망이가 쉽게 식지 않았다. 이정후는 5-2로 앞선 6회 2사 후에도 상대 불펜 김태훈의 6구째를 밀어 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3안타로 팀 내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다음 타석에서는 임준혁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제 몫을 충분히 다한 상황이었다.
올시즌 이정후는 고졸 신인인데도 안타 126개를 때려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이정후의 시즌 목표는 안타 100개 달성이었다. 이미 목표를 뛰어 넘은지 오래. 꾸준히 활약을 이어가면서 넥센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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