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테니스 정현(삼성증권 후원)이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세계랭킹 67위 정현은 4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3회전(32강전)에서 니시코리 게이(9위, 일본)에게 2-3(5-7, 4-6, 7-6, 6-0, 4-6)으로 졌다.
진한 아쉬움을 남긴 정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3일 이날 경기가 진행됐지만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당시 정현은 1,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를 가까스로 챙기며 1-2 맹추격을 벌였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4세트 3-0으로 앞서갔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4일 재개된 경기에서 정현은 5세트를 내주며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에서 정현은 2005년 이형택 이후 12년 만에 32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한국 선수 최초로 프랑스오픈 16강행을 노렸지만 행운의 여신은 니시코리의 손을 들었다.
하지만 아시아 톱랭커 니시코리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정현이다. 또 한 번 가능성을 드러냈다.
사진=라코스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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