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고등학교가 고창북고와의 맞대결에서의 우위를 짜릿한 승리로 지켜냈다.
이리고등학교는 16일 전북 순창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12 대교눈높이 전국고등축구리그 호남권역 경기에서 고창북고에게 3-2 ‘펠레스코어’ 승리를 거두면서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2-0의 승리를 거둔바 있는 이리고등학교는 이날 경기에서도 자신감 가득한 모습으로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형태로 임했다.
이러한 자신감은 곧장 골로써 이어졌다. 전반 6분, 이리고의 공격수 정동수의 골이 나오면서 한 골 앞서나간 가운데, 경기의 분위기는 이리고가 주도해나갔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고창북고도 분위기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이 분위기를 주도한 선수는 고창북고의 ‘에이스’ 최원호였다. 최원호는 전반 31분 팀의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지난 경기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후 후반전을 맞이한 양 팀은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취했다. 활발한 선수교체를 통해서도 작전의 변화를 주면서 더욱 재밌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전 첫 골의 주인공은 고창북고였다. 후반전에서 특히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던 골키퍼와 맞선 상태에서 헤딩골을 터뜨리며 역전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시점까지 2-1 스코어가 유지되고 있던 시점, 이리고등학교의 ‘기적’이 일어났다. 경기종료 3분전, 문전 혼전 중 교체투입 된 안성진의 골이 나오면서 동점을 만든 이리고는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지던 45분 첫 번째 골을 넣었던 정동수의 강력한 슈팅이 나오면서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짜릿한 승리를 거둔 이리고는 승점 16점을 기록하면서 다른 경기결과에 따라 최소 4위까지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고창북고는 단독 2위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해 다음 경기에서 분위기 회복이 절실해졌다.
순창공설운동장 =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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