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7-18시즌 V-리그 무대에 오를 외국인 선수들이 대표팀에서도 주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알렉산더 페레이라(KB손해보험)와 벨기에의 브람 반 덴 드라이스(OK저축은행)가 대표적이다.
먼저 포르투갈은 한국과 같은 제2그룹 소속이다. 지난 2일 호주와 격돌했다. 이날 5세트 18-18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호주가 먼저 2점을 추가하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 가운데 2017년 V-리그 남자부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페레이라 형제가 나란히 출격했다. 동생 알렉산드리 페레이라는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4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공격 시도 33차례 중 21개를 성공시키며 맹활약했다. 형인 마르코 페레이라도 서브 3개, 블로킹 1개와 함께 동생에 이어 20점을 터뜨렸다.
드라이스가 뛰고 있는 벨기에 대표팀은 월드리그 제1그룹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와 격돌한 드라이스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선사했다. 드라이스에 공격이 편중됐다. 드라이스는 41차례 공격을 시도했고, 공격으로 24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2-3 분패를 당했다.
네덜란드 역시 제2그룹 소속이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타이스 덜 호스트(삼성화재)는 같은 날 주포 아브델-아지즈(18점)를 도와 7점을 기록했다. 팀은 이집트를 3-0으로 완파했다.
밋차 가스파리니(대한항공)는 현재 슬로베니아 대표팀으로 서울을 찾았다. 한국, 핀란드, 체코와 맞붙고 있는 상황. 대표팀 고참 가스파리니는 주장 티네 우르나트와 함께 공격을 책임지며 2승을 챙겼다.
한편 한국은 월드리그 1, 2차전에서 각각 체코, 슬로베니아를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다. 다시 일본에서 슬로베니와 재격돌한다. 이어 네덜란드 원정 경기도 예정돼있다. 가스파리니, 타이스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KOV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