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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21개월’ 메시 탈세 사건, 그 시작부터 끝까지

‘징역 21개월’ 메시 탈세 사건, 그 시작부터 끝까지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5.25 16:22
  • 수정 2017.06.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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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마르카 홈페이지 캡처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징역 21개월 형이 확정적인 리오넬 메시 탈세 사건, 그 시작과 끝을 돌아본다.

스페인 법원의 발표에 따르면 탈세가 시작된 것은 2007년의 일이었다. 메시와 메시의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년 간 소득 신고서를 허위로 조작했다. 이를 이용해 탈세를 저질렀다.

이 사건이 언론에 불거져나온 것은 2013년 6월의 일이었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지방 검사 라켈 아마도가 메시의 탈세 사건에 주목했고, 지방법원에 공소장을 제출했다. 그 공소장의 내용에는 메시와 아버지 호르헤가 벨리즈와 우루과이 등 해외 기업에 초상권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탈세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당시 메시는 바로 반박에 나섰다. 메시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우리는 불법을 저지른 일이 없다. 세무사의 조언에 따라 납세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였다. 이번에 불거진 문제 역시 세무사의 조언을 따를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메시에 대한 옹호 여론이 더 높았다. 평소 선행을 거듭해온 메시의 성격 덕이 있었다. 또한 기본적인 주급을 포함하여 여러 경로로 막대한 돈을 버는 메시다. 상대적으로 작은 돈을 위해 메시가 탈세를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스페인 법원은 메시를 법정으로 출석시켰다. 범죄 여부에 대한 정확한 판단, 그리고 범죄가 인정될 경우 그 경우와 메시의 가담 여부 등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여러 차례의 공방 끝에 메시의 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2015년 9월에 결국 메시가 탈세 혐의로 기소됐다. 그 전까지는 검찰 의견에 따라 아버지 호르헤 메시만 기소된 상태였다. 또한 메시 역시 “아버지가 관리한 것이고 나는 아버지를 믿는다. 사인을 하긴 했지만 (탈세와 관련된) 계약서를 보지는 않았다”며 자신의 죄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법원은 메시의 손을 들어주지 않은 것이다.

기소 과정에서 메시 개인에겐 안 좋은 쪽으로 사건이 흘러갔다. 이미 알려진 벨리즈와 우루과이 기업을 이용한 탈세 문제에 더해, 영국과 스위스에 세운 세금 회피 목적의 유령 회사 문제도 불거진 것이다.

메시는 모든 사안들에 대해 항소에 나섰고 이 사건은 결국 스페인 대법원으로까지 가게 됐다. 하지만 24일 내려진 대법원 판결의 결과 메시의 항소는 기각됐고 죄가 인정됐다. 영국 언론 ‘BBC'등 다수 언론에 따르면 메시는 410만 유로(한화 약 51억 원)를 탈세한 혐의로 징역 21개월을 선고받았다.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 역시 15개월형이 확정됐다.

징역살이를 면한 것이 메시에겐 그나마 다행이었다. 스페인에서는 징역 24개월 미만의 초범자에 한해 집행유예로 징역살이를 면하게 된다. 하지만 징역을 면했다고 해서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메시는 탈세를 저질렀다는 주홍 글씨를 안고 살아가게 됐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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