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앙트완 그리즈만이 이적하면 레알 소시에다드가 함박 웃음을 짓게 된다.
최근 그리즈만의 다음 행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리즈만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력히 연결되고 있다. 그리즈만이 지난 22일 프랑스 TV쇼 '쿼티디앙'에서 “맨유로 이적할 수도 있다. 확률은 60% 정도”라 말한 데다 23일 자서전 출간 행사서 "떠날 준비 됐다. 우승을 원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맨유가 그리즈만을 영입하기 위해 마지막 장애물이 있었다. 바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 예전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목표다”라 밝힌 그리즈만이었다. 만약에라도 맨유가 챔스 진출에 실패한다면, 그리즈만의 맨유행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었다. 하지만 맨유는 25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스 진출을 확정하며 마지막 장애물도 치웠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보도됐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5일 “그리즈만의 맨유 이적이 이뤄지면, 제 3자인 소시에다드도 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시에다드는 그리즈만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뛴 친정팀이긴 하다. 하지만 현재는 아무 관련이 없는 제 3자다. 그리즈만의 이적이 소시에다드에 이득이란 것은 무엇일까.
자세한 내막은 이러하다. ‘마르카’등 스페인 다수 언론은 “그리즈만이 AT 마드리드를 떠나 이적하게 되면, 이적료의 20%가 소시에다드에 간다. 계약서에 포함된 조항”이라고 전했다. 소시에다드 스카우터 출신이자, 현재 그리즈만의 에이전트인 에릭 올하츠가 추진한 조항이라고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소시에다드는 큰 돈을 쥐게 된다. 현재 그리즈만의 이적료는 1억 유로(한화 약 1,256억)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꼭 맨유가 아니더라도 이 정도 이적료의 이적이 발생한다면, 소시에다드는 가만히 앉아 2000만 유로(한화 약 251억)을 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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