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파주)=이상완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일 오후 경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한 자리에 모여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U-20 월드컵은 내달 20일 개막해 6월 11일까지 수원· 전주·인천·대전·천안·제주 등 6곳에서 개최된다. 개최국인 한국은 본선 A조 톱시드를 받아 기니(20일·전주) 아르헨티나(23일·전주) 잉글랜드(26일·수원)와 한 조에 속했다.
신태용호는 최근 수원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막바지 점검에 들어선 신태용호는 11일 청주에서 우루과이, 14일 고양에서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러 조직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은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갖고 “20일 개막 경기에 맞춰서 오늘부터 21인의 멤버가 소집이 됐다. 조금은 대회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21인 선수들이 앞으로 개막 경기 때까지 부상 없는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 명씩 한 명씩 돌아가면서 취재진과 대회 목표를 묻는 공통 질문에 90% 이상이 “4강 이상을 꿈꾼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에 신 감독은 웃음을 먼저 보인 뒤, “저로써는 상당히 희망이 보인다. 그게 그냥 자신감이 아니고, 코칭스태프들의 훈련 프로그램을 잘 따라와주고 있다”면서 “아무 문제없이 로드맵 따라 선수들이 하고 있어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또, 4개국 대회가 끝나면서 저도 자신감이 붙었는데, 선수들도 ‘아 이런 축구를 하면 할 수 있구나’라는 것들을 많이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최고 8강 이상, 또는 그 이상을 가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조별예선, 16강, 8강까지 가게 되면 우승 가시권에 있는 팀들만 남는다”며 “한 순간의 방심과 실수가 패인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매 경기 결승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최소 4강 이상의 목표를 전했다.
이어 “조별예선을 1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죽음의 조라 생각을 하시지만, 최소 2승 1무를 함으로써 16강 상대를 만나 8강까지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조별예선 첫 경기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중점을 뒀다.
지난 해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신 감독은 “크게 올림픽 때와는 다른 게 없다. 심리적으로 압박을 느끼거나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207 FIFA U-20 월드컵 한국대표팀 최종 명단
GK(3명)=송범근(고려대) 이준(연세대)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DF(7명)=이상민(숭실대) 정태욱(아주대) 우찬양(포항 스틸러스) 윤종규(FC 서울) 이유현(전남 드래곤즈) 김민호·이정문(이상 연세대)
MF(9명)=한찬희(전남 드래곤즈) 백승호·이승우(이상 FC 바르셀로나) 이승모(포항 스틸러스) 이진현(성균관대) 임민혁(FC 서울) 이상헌(울산 현대) 강지훈(용인대) 김승우(연세대)
FW(2명)=조영욱(고려대) 하승운(연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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