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수원=이보미 기자] 한국전력 봄배구 열쇠는 바로티가 쥐고 있다.
한국전력은 21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 2차전을 펼친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3 패배를 당한 한국전력. 안방에서 설욕에 나선다.
지난 경기 한국전력은 주포 바로티의 득점력이 저조했다. 전광인(14점)에 이어 10점에 그쳤다. 공격 점유율 32.88%였지만 성공률은 33.33%였다. 범실도 5개나 있었다.
경기 전 만난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바로티와 2~3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 경기는 처음해본다고 얘기를 하더라. 경기 도중 감독이 지시를 했지만 리듬이 깨져서 수행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편하게 즐기면서 하라고 했다”면서 “에이스의 공격 성공률이 30%대면 이기기 쉽지 않다. 핵심은 라이트 바로티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정규리그 내내 바로티를 중심으로 전광인, 서재덕이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삼각편대의 위용을 떨쳤다. ‘에이스’ 바로티의 부활을 외친 한국전력이다.
반면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상대 바로티 방어에 대해 “오늘 경기까지 잘 풀리면 그 비책에 대해 밝히겠다”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신영철 감독은 허리 부상을 안고 있는 윤봉우에 대해 “정상 상태는 아니다. 본인이 뛰겠다고 한다. 아픈 데도 해주니깐 동료들을 깨우는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이 안방에서 플레이오프를 원점으로 돌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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