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개최된 대학농구 올스타전은 프로농구 올스타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화려한 축제의 현장이었다.
대학농구 올스타팀의 초대 우승팀은 중앙대를 비롯해 동국대와 건국대, 명지대, 상명대로 구성된 퓨처스팀이었다. 퓨처스팀은 101-84로 고려대와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 단국대, 조선대가 한 팀이된 영스타팀에 승리를 거뒀다.
여대부 경기에 이어 열린 남대부 경기는 화끈했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치열한 리그 경기의 중압감에서 벗어난 선수들은 개인기를 마음껏 뽐내며 화끈한 공격농구를 자랑했다.
남대부 경기 하프타임에 열린 덩크슛 대회에서는 김종규(경희대)가 화려한 덩크슛 기술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1등을 차지했다. 3점슛 대회에선 1분 동안 13개를 성공시킨 박재현(고려대)이 우승했다.
퓨처스팀은 경희대 듀오 김종규와 김민구의 활약에 힘입어 영스타팀에 1쿼터부터 앞서갔다. 1쿼터를 30-22로 마친 퓨처스팀은 2쿼터에 여유를 부리다 영스타팀에 역전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3점차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41-44로 뒤진 상태에서 3쿼터를 시작한 영스타팀은 마지막까지 추격하기 위해 애썼지만 이내 퓨처스팀이 맞불을 놓으며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퓨처스팀이 영스타팀을 17점이라는 큰 점수 차로 제압했다.
남대부 최우수선수(MVP)는 2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한 경희대의 김민구에게 돌아갔다.
화려한 축제의 막을 내린 대학농구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제35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 농구대회에 참가하며 21일 성균관대와 동국대의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리그를 재개한다.
고양실내체육관=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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