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격투기] 표도르 ''SF 토너먼트'' 통해 최강 입증할까?

[격투기] 표도르 ''SF 토너먼트'' 통해 최강 입증할까?

  • 기자명 정필재
  • 입력 2011.01.18 17:52
  • 수정 2014.11.13 11:0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 = AP 뉴시스]
 
‘마지막 황제’ 예밀리아넨코 표도르가 자신이 최강의 파이터임을 재확인 시켜줄 수 있을 것인가.

 

스트라이크포스(SF)는 SF에서 활동하는 최고수준의 헤비급 파이터들을 모아 2월 12일 미국 뉴저지주 이조드센터에서 헤비급 토너먼트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SF가 발표한 이번 토너먼트에스는 표도르를 비롯해 월드클래스의 파이터들 총 출동, 자웅을 겨룬다.


SF는 이번 헤비급 토너먼트를 통해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라고 자부하는 UFC를 넘는 격투기 최대 이슈를 만들어 낸 것이다.
 
챔피언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표도르 물론이고 파브리시오 베우둠, 안드레이 알롭스키,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안토니오 실바, 브렛 로저스, 조쉬 바넷 등이 맞붙을 생각에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하지만 최강 검증설에 시달리고 있는 표도르에게 이번 토너먼트는 기회이자 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파이터들의 시선은 표도르를 향해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표도르를 넘어 챔피언이 되고 싶다”며 입을 모아 '마지막 황제'를 겨냥하고 있다.
 
이에 표도르는 황제다운 여유와 겸손함을 보였다.
 
표도르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두 강한 파이터들 이지만 나와 싸우고 싶어하는 선수라면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표도르는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연구해 내 강점과 약점에 대해 말해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에게 약점이 있다면 그것을 꼭 공략해 상대해 주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표도르의 실력과 자신감은 독특하고 혹독한 훈련에서부터 나온다.

현대적인 운동시설을 떠나 자연 속에서 훈련하기로 유명한 표도르는 2001년부터 연승행진을 이어왔다.

프라이드에서 표도르는 ‘10년 내로 이보다 강한 파이터는 나오지 않을 것’이란 평가를 받던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를 2번이나 완벽하게 제압했다.
 
노게이라는 표도르에게 패한 뒤 바닥을 치며 한동안 매트 위에서 일어나지 못한 장면은 당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표도르는 이후 왕좌를 놓고 미르코 크로캅, 마크 콜먼, 마크 헌트 등 내로라 하는 강자들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최강의 파이터임을 입증해 왔다.
 
국내의 한 식품회사에게 패소하자 ‘표도르가 드디어 졌다’라는 유머가 돌았고 삼보대회에서 표도르를 꺾은 블라고이 이바노프는 종격투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프라이드FC의 붕괴이후 표도르는 다른 파이터들과 달리 선수 독점 계약을 요구하는 최강의 단체 UFC와 계약을 하지 않고 M-1글로벌과 손잡는다.
 
이후 표도르는 팀 실비아, 안드레이 알롭스키를 링에서 KO시켰고 SF의 헥사곤에서 브렛 로저스에게도 KO승을 거두며 화려한 철창 신고식을 치렀지만 강자를 피해 UFC와 계약을 맺지 않는다는 비난에 시달려 왔다.
 
이어지던 비난 속에 표도르는 지난 6월 열린 SF대회에서 1라운드 초반 파브리시우 베우둠에게 삼각조르기를 당해 패하며 2001년부터 이어오던 27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이후 표도르 영입을 위해 밀고 당기기를 이어오던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표도르가 지던 날 트위터를 통해 ‘:D'라는 글을 남겨 주목을 끌었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패하며 UFC에서 퇴출당한 파이터인 베우둠이 표도르를 잡았다는 것은 마치 UFC가 최고 수준의 단체인 것처럼 비쳐졌고 이를 기준으로 표도르 ‘거품론’이 다시 떠올랐다.

하지만 UFC 챔피언에 오르며 새로운 황제로 등극한 케인 벨라스케즈를 비롯한 많은 파이터들이 아직도 표도르의 업적과 기량에 존경을 표하며 표도르의 위상을 높여줬다.

지난 6월이후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표도르도 우리나이로 올해 36이 됐다.

나이도 나이지만 표도르는 첫 상대로 '빅풋' 안토니오 실바를 맞이하게 됐다.  
 
표도르가 처음 상대할 상대인 실바는 K-1 히어로즈, 보독파이트, 엘리트XC 등의 무대를 거친 실력자로 통산 15승 2패를 기록 중이며 이 중 10승을 KO로 챙겼을 만큼 묵직한 펀치력을 가지고 있는 타격가다.
 
194cm의 큰 키를 가지고 상대를 압박하는 실바는 사실 실력에 비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파이터로 사실 표도르와 상대해 패해도 잃을 것이 없다.
 
하지만 표도르의 입장은 다르다. 강력하지만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파이터와의 경기에서 패하면 10년간 쌓아온 최강의 이미지에 타격을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격투기 데뷔 이후 첫 연패의 부담감을 안고 싸워야 하는 표도르의 입장은 편하지 만도 않을 것이다. 
 
최강임을 증명할 것인가, 아니면 그의 시대가 지나고 새로운 시대가 오는 것인가. 팬들의 가슴은 벌써부터 뛰기 시작했다.

정필재 기자 / rush@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