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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노리는 현대캐피탈의 新에너지, 오! 대니

반전 노리는 현대캐피탈의 新에너지, 오! 대니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2.09 21:17
  • 수정 2017.02.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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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제공

[STN스포츠 천안=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다니엘 갈리치(등록명: 대니)가 팀의 새로운 에너지가 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9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대니가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팀은 패했지만 대니의 플레이는 비교적 준수했다. 레프트 대니는 선발 출전해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6점을 선사했다. 문성민은 팀 내 최다 18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톤과 비교해 공격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중요한 순간 1, 2점 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대로 대니는 문성민, 박주형과 공격 점유율을 나눠가져가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2세트에는 연속 서브 득점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3세트에는 팀 전열이 무너진 상황에서 어려운 공격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득점 후 팀 동료들처럼 환호하며 코트를 뛰어다닌 대니. 팀 분위기에 녹아드려는 움직임이었다.

최 감독도 “대니가 적극적이다. 선수들과 친분도 빨리 쌓고 있다. 팀 분위기가 상승의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훈련할 때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 도착한 첫 날 피곤할텐데 테스트를 받았고, 쉬는 날에는 개인 훈련을 한다. 선수들한테도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크로아티아 국적을 갖고 있는 1987년생 대니(200cm)는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쿠웨이트, 스페인 등 여러 리그에서 활동했다. 최 감독은 “프로 생활을 오래해서 책임감이 강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규리그 막바지 대니 영입으로 팀을 재정비한 현대캐피탈이 반전을 노린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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