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월드 스타’ 김연경(29, 페네르바체)이 위기 때 등장했다. 페네르바체는 순항 중이다.
터키여자배구 페네르바체가 2016-17시즌 리그 2위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페네르바체가 시즌 후반기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터키컵 우승에 이어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14번째 경기인 2위 엑자시바시전에서 풀세트 난타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이날 페네르바체는 5세트 10-13에서 승부를 뒤집고 포효했다. 김연경은 5세트에만 5점을 터뜨리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선발로 출전해 서브 1개를 포함해 총 26점 활약을 선보였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덕분에 페네르바체는 2위 엑자시바시와의 격차를 좁혔다. 현재 페네르바체는 11승 3패로 랭킹 포인트 34.36점을 기록 중이다. 엑사지바시는 10승 4패지만 유소녀팀 성적이 반영된 랭킹 포인트에서 0.51점이 앞선 34.87점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선두 바키프방크는 리그 14연승(43.08점), 무패 행진으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후반기 들어 올해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은 눗사라 톰콤은 물론 에즈기를 적절히 활용하는 동시에 조직력을 끌어 올렸다.
특히 전반기와는 달리 터키컵 4강, 결승에서 각각 엑자시바시, 바키프방크를 차례대로 제압하며 자신감도 회복했다. 터키컵 우승만큼 값진 소득이다.
정규리그 잔여 경기는 8경기다. 바키프방크와의 정규리그 리턴매치도 남아있다. 이후 정규리그 순위에 따라 파이널 무대가 이어진다. 페네르바체는 또다시 바키프방크, 엑자시바시와 격돌할 전망이다. 정규리그 그리고 연승 중인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