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4-15시즌 V-리그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197cm 장신 공격수 폴리나 라히모바(27, 아제르바이잔)가 일본 프로배구 무대를 장악했다.
폴리나는 2015년 일본의 V·프리미어리그 여자부 토요타 오토바디 퀸시즈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29일 2016-17시즌 정규리그가 막을 내린 가운데 폴리나는 2년 연속 득점, 서브상을 받았다.
올 시즌 폴리나는 21경기 79세트를 치르는 동안 공격 350점, 블로킹 38점, 서브 35점으로 총 603점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히사미츠 소속의 나가오카 미유가 21경기 69경기 출전, 389점의 기록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브에서도 폴리나는 단연 돋보였다. 서브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동시에 서브 효율에서 1위에 등극해 서브상까지 수상했다.
팀은 정규리그 10승 11패(승점 30) 기록, 8개 팀 중 5위에 랭크돼 6강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NEC 레드로키츠와 히사미츠, 히타치 리발레가 차례대로 정규리그 1~3위를 차지했다.
폴리나는 한국에서도 개인 한 경기 최다 53점을 터뜨리는 등 막강한 화력을 드러낸 바 있다. V-리그 여자부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의 공동 7위에 이르는 기록이다. 당시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만 IBK기업은행에 가로막혀 시즌을 마감했다.
한편 V·프리미어리그 여자부 6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2월 12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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