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피겨스케이팅 괴물이 나타났다. 네이선 첸(18, 미국)이 고난도 기술로 미국 무대를 점령했다.
첸은 미국 캔자스시티 스프린트센터에서 열린 미국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1.00점, 예술점수(PCS) 121.08점으로 212.08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 106.39점을 더해 총 318.47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총점 263.03점을 기록한 2위 빈센트 저우(미국)를 크게 따돌리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프리스케이팅에서만 4회전 점프를 5차례 성공하며 새 역사를 썼다. 첸은 4회전 러츠-3회전 토루프를 시작으로 4회전 플립, 4회전 토루프-2회전 토루프-2회전 루프, 4회전 토루프를 성공시켰다. 이어 4회전 살코까지 시도하며 사상 최초의 기술을 선보였다. 각 4회전 점프에는 1점 이상의 가산점이 붙었다.
일본에는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하뉴 유즈루(22)에 대한 기대가 크다. 새로운 ‘피겨 괴물’ 첸의 등장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일본 언론에서는 “첸이 진화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의 난적이 될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