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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은 못말려…치료 중 웜업존에서 미소‧응원‧박수

이재영은 못말려…치료 중 웜업존에서 미소‧응원‧박수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1.21 05:07
  • 수정 2017.01.21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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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 중 흥국생명 이재영이 부상을 당해 웜업존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이다. 사진=KOVO

[STN스포츠 김천=이상완 기자] 청천벽력.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다. 어느 누구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돌발 악재가 발생했다. 흥국생명의 주전 레프트를 맡고 KOVO(한국배구연맹) 올스타전 최다득표(64,382표)의 주인공인 이재영(21)이 갑작스런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

이재영은 20일 V리그 한국도로공사전에 출전했다. 1세트 초반 사고는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팀이 9-12로 뒤진 상황에서 이재영이 공격을 하기 위해 점프했다. 하지만 이재영은 공격 연결 동작을 하지 못하고 코트 위에 힘없이 쓰러졌다.

점프를 하기 위해 도약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꺾인 것이다. 이재영은 한 동안 코트 위에 누워 일어나지 못했다. 두 손을 부상당한 왼쪽 발목을 감싸고 꽤 고통스러워했다. 순간 벤치도 깜짝 놀라 모두 일어났다. 구단 트레이너가 재빨리 이재영의 부상 부위와 정도를 살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안타깝고 걱정스런 눈빛이 가득했다. 박 감독은 지체할 것 없이 ‘이대로 뛸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공윤희와 교체를 지시했다.

이재영은 고개를 숙인 채 트레이너 부축을 받으며 웜업존으로 이동했다. 웜업존으로 향하는 동안 표정은 어두웠지만 이내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 아이스 찜질 등 응급 처치를 받은 이재영은 흥국생명이 득점을 올릴 때마다 누워서 박수를 보냈다. 중요한 시점에 부상으로 빠져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보답해주고 응원해주기 위해서였다. 웜업존에 있는 동료들과도 대화를 나누며 미소도 빠르게 되찾았다. 1세트가 마무리 되기 직전까지 한 동안 웜업존에서 치료와 응원을 한 이재영은 이후 락커룸에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이재영이 빠진 가운데에도 흥국생명은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이재영의 긍정 마인드가 선수단과 동료들에게 전달이 된 셈이다. 이재영은 21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22일 올스타전 출전은 물론이고 당분간 리그 결장이 예상된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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