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안산=이보미 기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20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가스파리니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0점 활약을 펼쳤다. 공격 성공률은 59.25%에 달했다. 뒤를 이어 선발로 나선 레프트 신영수도 14점을 터뜨렸다. 블로킹 3개, 서브 1개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대한항공은 이날 팀 블로킹에서 11-2로 앞서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웠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7승 7패(승점 49)로 2위 현대캐피탈(15승 9패, 승점 43)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승장’ 박기원 감독은 “이 추세로 5라운드도 진행될 것 같다. 누가 이긴다고 장담 못 한다. 한국전력과 삼성화재도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경기였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 경기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1위로 가려면 5라운드도 최소한 5승 1패를 해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4라운드를 5승 1패로 마감했다. 남은 정규리그 5, 6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는 각 라운드별 5승 1패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박 감독은 “4라운드 5승 1패 만족한다. 선수들이 굉장히 피곤한 상태다. 한서수는 거의 못 움직인다. 서브가 유효했다. 오늘 이겨서 천만다행이다”면서 “신영수도 들어가면 MVP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잘 해주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두꺼운 스쿼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정상을 향해 고공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