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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 야구대표팀, 19일 대만과 마지막 결전

[광저우AG] 야구대표팀, 19일 대만과 마지막 결전

  • 기자명 김성영
  • 입력 2011.01.11 13:55
  • 수정 2014.11.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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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서울 뉴시스]

 

 


조범현호의 마지막 상대가 결정됐다. 한국이 예선 1차전에서 6대1 완승을 거뒀던 대만이다.

한국은 19일 저녁 7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야구장 제1필드에서 대만과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을 치른다. 대만은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대3의 진땀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믿을 구석은 ‘괴물’ 류현진(한화)이다. 류현진은 3번 맞붙은 대만과의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다. 대만전 3경기 평균자책점이 1.93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예선 첫 경기에서 대만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고 피안타는 5개만 내주며 1실점으로 묶었다. 4회까지는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로 완벽한 투구였다.

대만 타선은 이번 대회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과의 준결승에서도 11안타를 치고도 4점에 그쳤다. 연장 승부치기에서도 단 1점만을 얻을 정도로 찬스에 약했다. 류현진이 염두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냈던 린즈성이 건재하다. 린즈성은 지난 예선전에서도 유일하게 류현진을 상대로 2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8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올 시즌 대만리그 홈런왕(31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린즈성 말고도 노장 장타이산과 천용지, 펑정민도 언제 한방이 터질지 모르기에 쉽게 승부를 걸 수 없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는 후진롱의 결장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후진롱은 부상으로 일본과의 준결승전에도 결장했다.

류현진을 상대할 대만의 선발투수는 황즈롱(요미우리)이 유력해 보인다. 한국전에 나와 호투한 양아오쉰(소프트뱅크)의 선발 등판이 유력해 보였으나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4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면서 가능성이 낮아졌다.

예선전에서 린이하오를 깜짝 선발로 내세운 것처럼 위장 선발카드 가능성도 있지만 초반 분위기가 중요한 결승전에서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대만도 그런 점을 알기에 현재 대만 투수진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황즈롱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황즈롱은 우완 정통파로 151km에 이르는 빠른 볼이 주무기다. 평균 140 중반대의 구속을 유지하며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결정구로 사용한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의 속도가 140km가까이 나오기 때문에 직구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유망주인 만큼 단점이 있다. 제구가 낮게 형성되지만 안쪽과 바깥쪽으로 원하는 공을 쉽게 던지지 못한다. 또한 주자가 루상에 나갈 경우 투구 폼이 변하는 점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대만의 수비가 약하다는 점을 볼 때 빠른 발로 황즈롱과 대만의 수비를 흔들어야 한다.

황즈롱 격파의 선봉장은 역시나 ‘추추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다. 추신수는 대만과의 예선전에서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으로 초반부터 대만의 기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이번 대회 10타수 6안타(3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그다.

하지만 추신수를 받쳐줄 선수가 필요하다. 김태균(지바롯데)이 일본시리즈 출전으로 누적된 피로 때문에, 이대호(롯데)가 시즌 중 입은 발목부상으로 추신수의 어깨를 덜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롭게 해결사로 떠오른 강정호(넥센)의 역할이 중요하다.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강정호는 대회 전 최정(SK)의 백업멤버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파키스타전부터 주전 3루수를 꿰찼다. 8타수 5안타로 대표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강정호는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최상의 타격감을 뽐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조범현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제 마지막이다. 한국이 지난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대만에 당한 굴욕을 설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는 이제 단 한경기가 남았을 뿐이다.

김성영 기자 / cable@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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