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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허정무 감독, 갑작스런 자진사퇴 ''충격''

[K리그] 허정무 감독, 갑작스런 자진사퇴 ''충격''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2.04.11 12:50
  • 수정 2014.11.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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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허정무 감독이 결국 쓸쓸히 ‘퇴장’하게 됐다.

허정무 감독은 11일 열리는 광주와의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인천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10일 이미 몇몇 취재진들과 만나 자진사퇴의사를 밝힌 허 감독은 약 18개월 동안의 인천 감독 생활을 마감했다.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던 인천은 최근 닥쳐온 구단 구성원들에 대한 임금체불사태, 조건도 前사장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인한 구단의 구심점의 부재, 기타 여러 정치적인 문제들이 겹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시즌에는 K리그 모든 팀들에 몰아닥친 ‘승부조작’의 태풍 속에서 팀에서 아끼는 제자를 잃는 슬픔을 겪었고, 간판 공격수 유병수의 이적 등으로 선수단 구성에 있어서 무척 애를 먹었다.

올 시즌 들어서도 1승 4무 4패의 극도의 부진을 보이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왔고, 결국 ‘성적부진’을 이유로 허 감독 본인이 자진사퇴하면서 씁쓸하게 그의 ‘유쾌한 도전’은 끝이 났다.

허정무 감독은 인천의 구단주인 시장이 바뀌면서 팀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송영길 현 시장이 부임하면서 전임 안상수 시장과 친분이 있던 구단의 후원업체들이 하나 둘 떠나갔다. 자연히 구단의 재정은 열악해질 수밖에 없었고, 급기야 허 감독이 ‘동분서주’ 하면서 구단에 투자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올 시즌 팀을 살려내보고자 공격적인 선수영입을 통해 ‘부활’을 꿈꿨다. 김남일과 설기현이라는 ‘거물급’들을 데려오는데 성공했고, 남아공 월드컵에서 함께 원정 16강이라는 업적을 일궈낸 김현태 GK코치도 데려왔다. 시민구단들 중에는 가장 안정된 선수구성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성적은 나오지 않았고, 구단 안팎에서 쏟아지는 인천 구단에 대한 여러 이야기에 허정무 감독은 힘들어했다. 그래서 결국 ‘자진사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허정무 감독은 11일 광주와의 경기까지 감독직을 수행한다. 이후 인천의 벤치에는 김봉길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써 팀을 꾸려나갈 예정이다.

[사진. 뉴시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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