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천안=이원희 기자] 여자테니스 인천시청의 막내 김다빈(19)이 밝은 미래를 꿈꿨다.
인천시청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국내 정상급으로 평가 받고 있는 한나래(24)를 시작으로 이소라(22)가 최근 인천시청 입단을 확정지었다. 또한 ‘베테랑’ 류미(30)도 변함없는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류미는 올해를 끝으로 은퇴가 예정되어 있다.
류미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할 선수가 바로 김다빈이다. 김다빈은 세종여고 시절부터 여자 테니스를 이끌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김다빈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맹활약하며 세종예고의 우승에 견인했다.
세종예고 졸업 후 실업 1년차를 맞은 김다빈의 실력은 변함이 없었다. 김다빈은 어린 나이에도 지난달 열린 영월서키트1차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체전에서도 김다빈은 한나래, 류미와 조를 이뤄 단체전 4강에 올랐지만, 4강전에서 경기선발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나래의 뒤를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섰던 김다빈은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
김다빈은 “팀 언니들과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서 죄송스럽다. 첫 전국체전이어서 부담이 됐고 상대 선수들이 노련하게 플레이했다. 저도 차분하게 경기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남은 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 부담 없이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또한 김다빈은 팀 내 언니들을 보고 많이 배워 성장하겠다고 했다. 김다빈은 “(한)나래 언니는 스트로크가 빠르고 힘이 좋아서 공을 견고하게 잘 친다. 저도 옆에서 배우고 있다. 류미 언니는 코트 안이나 밖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보내신다. 배울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다빈은 “저는 코트에서 빨리 뛰는 게 강점이다. 활발하게 플레이한다. 아직 어리니깐 실력을 향상시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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