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이보미(28‧혼마)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총상금 70억을 돌파했다.
이보미는 9일 일본 시즈오카현 도메이 컨트리클럽(파72·6천586야드)에서 열린 2016 JLPGA 투어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9천만 엔) 마지막 날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선주(29‧요넥스)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선두를 달린 이보미는 연장 첫 홀에서 3미터 버디에 실패해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기상 악화로 당초 54홀에서 36홀로 축소됐다.
하지만 이보미는 2위 상금 607만 엔(약 6천561만원)을 얻어내 시즌 상금 1억4309만3331엔(약 15억5434만원)으로 굳건히 상금 랭킹 선두를 지켰다.
특히 이보미는 지난 2011년 일본 무대 데뷔 후 6년 만에 역대 총상금 7억 엔(7억0285만1249엔)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75억9170만원으로, 이는 JLPGA 투어 역대 11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데뷔 첫 해 시즌 상금 1천915만 엔(약 2억684만원)으로 출발한 이보미는 2013년을 제외한 꾸준히 시즌 상금을 늘렸다.
성공적으로 일본 무대에 안착한 이보미는 데뷔 5년 만인 지난 시즌에는 다승왕(7승)과 함께 상금 2억3049만7057엔으로 상금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시즌 4승과 상금 랭킹을 독주하고 있다.
이보미는 골프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 대회를 기권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고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역대 총상금 7억 엔을 돌파한 것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번 주에 달성해서 너무 기쁘다”면서 “다음 목표를 향해서 노력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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